[강원]버려진 동물 사육장 '애신의 집' 철원이전 난항

  • 입력 2000년 12월 29일 01시 03분


버려진 개와 고양이 등 동물 500여마리를 모아 키우는 경기 포천군 신북면 ‘애신의 집(운영자 이애신·65)’이 강원 철원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애신의 집측이 최근 철원군 근남면 잠곡2리 1만여평 부지에 개사육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농지 1000여평을 불법 전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

지난 23일 철원군은 원상회복을 지시했으며 이 일대 주민들도 “청정지역인 이 곳에 대규모 가축시설이 이전해올 경우 환경오염과 부동산 하락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네티즌들은 최근 철원군 홈페이지에 연일 글을 올려 “겨울에 갈 곳도 없이 쫓겨난 개와 고양이들을 주민들이 너그럽게 받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철원〓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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