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시내버스 엉망…운전사 20% 급제동

  • 입력 2000년 12월 29일 01시 03분


대전지역 시내버스 서비스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 충청본부는 최근 보름 동안 대전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소속 회원들이 14개 버스회사의 차량 80여대에 타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내버스 운전사 20% 정도가 노약자와 장애인 등이 탔을 때 급출발 및 급제동을 삼가하는 배려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또 운전사들이 운전 중 담배를 피우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11%가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고 응답했다.

운전사 중 86%가 안전벨트 착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난폭 운전에 대해서는 10%가 ‘난폭 운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2%는 ‘버스시설이 낡았다’고 답했으며 30%는 ‘안내방송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충청본부 박정현(朴貞賢)사무국장은 “공공교통수단인 버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대전시의 지원과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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