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초고속인터넷 품질 韓通 우세…속도-단절률서 우위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8시 31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품질이 전국적으로 들쭉날쭉하고 지역에 따라 속도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여전히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28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터넷망 품질측정협의회를 통해 9월25일부터 11월30일까지 한국통신 등 6개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의 13개 서비스에 대한 품질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350만명으로 상반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서비스 품질〓ADSL 품질은 한국통신이 근소하게 앞섰다. 평균접속 속도에서 한국통신의 고가형(프리미엄) 상품은 전체 5개 지역 중 부산을 제외한 서울 대구 광주 대전 등 4개 지역에서 하나로통신에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라이트 상품 평균속도에서도 한국통신이 5개 지역에서 모두 앞섰다. 이용 중 접속이 끊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단절률에서도 한국통신은 고가형과 라이트형이 5개 지역 중 4개 지역에서 앞섰다. ▽어떤 상품이 좋나〓전송속도면에서는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의 ADSL 고급형 상품이 평균 4Mbps대로 가장 빨랐다. 케이블모뎀 서비스는 평균속도가 2.31∼4.28Mbps 수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의 보급형 ADSL라이트 상품의 평균속도는 1Mbps 에 불과했다. 서울 강동 광진구의 한통 ADSL프리미엄 상품은 평균속도가 4.93Mbps로 전체 상품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측정됐고, 서울 관악 중랑구의 드림라인 ADSL라이트 상품은 0.70Mbps의 평균속도로 ADSL서비스 중 가장 낮은 속도를 보였다.

▽인터넷 사이트 품질〓인터넷 사이트의 경우 회선 및 서버 용량 등 가입자 수용능력에 따라 상당한 품질차이를 보였다. 드림위즈와 인터피아의 단절률은 각각 55.90%와 44.85%로 조사대상 중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검색사이트 부문 단절률은 야후(0.93%) 알타비스타(2.02%) 엠파스(30.17%) 순으로 낮았고 포털서비스는 지오피아(0.00%) 다음(0.62%) 하이홈(1.26%)의 순이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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