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소폭 상승 1204.6원 (오전장 마감)

  • 입력 2000년 12월 15일 12시 10분


환율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원 오른 1204.6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오전내내 환율은 4.0원의 다소 좁은 폭의 범위에서 움직였다.

전일과 동일한 1202.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잠시 1201.0원까지 하락했으나 역외매수세가 개입되고 재정차관수요 및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선물이 50포인트 정도 하락하고 국내증시 역시 힘을 받지 못하자 환율은 상승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달러/엔화는 한때 112엔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112.5엔대로 올라서자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당분간 환율은 강세를 지속하겠지만 방향은 아직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외부적인 변수가 돌발한다면 환율은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외부적인 요소가 모두 환율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강세 분위기가 지속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이 1205원대를 넘어선다면 바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직접투자자금 및 업체 네고물량이 나오지 않는 한 환율은 강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 역시 "지금은 환율이 상승분위기"라며 "1210원대를 올라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1205원대에서 경계물량이 나오고는 있으나 강력한 저항선의 역할은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훈<동아닷컴 기자> 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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