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종합선수권]탁구 대표들 왜 이래?

  • 입력 2000년 12월 14일 18시 49분


김택수
'아직까지 올림픽 후유증인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54회 전국 종합탁구선수권대회는 시드니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하는 국내 대회.

그러나 15일에는 올림픽 대표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경기 결과가 속출했다.

남자 단체전 준결승 경기에서 지난해 단식 우승자 오상은(삼성생명)은 고교생 장우택(시온고)에게 0-2로 패해 망신을 당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3-1로 시온고를 꺾고 결승에 올라 이날 대광고를 3-0으로 완파한 대우증권과 16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국가대표 이은실(삼성생명)이 이강현(마사회)에게 덜미를 잡힌 것. 삼성생명은 유지혜, 신수희 등의 분전으로 3-1로 승리, 결승에 올라 대회 8연패의 신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삼성생명의 결승 상대는 현대백화점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대한항공.

이밖에 남자 단식에서는 역시 시드니 올림픽대표 이철승이 김상수(대우증권)에게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기도 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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