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제약-금융-통신장비株 주목할만"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8시 31분


서양명절인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는 역시 해외에서 오는 것 같다. 미국의 그린스펀과 부시가 연말 한국증시에 선물을 안겨주고 있다.

그린스펀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심어주자 급락하던 지수가 500선을 지켜냈고 부시 후보가 백악관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이 많이 포진한 550선을 돌파하였다.

오늘은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다. 나스닥 선물에 휘둘려지는 증시는 선물옵션 결제와 관련된 프로그램 매매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받아내는 강도와 선물 3월물에 대한 외국인 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선물 3월물이 강세를 보이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을 적극적으로 소화한다면 이것은 추가상승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이다. 550∼560대에 막혀서 옆걸음만 하던 답답한 시장흐름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점진적으로 구체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기폭제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와 근로자주식저축 발매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실적악화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제는 금리정책에 쏠려있다.

그리고 근로자주식저축이 발매되면 개선된 증시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아 시중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매기가 응집되고 있는 제약주, 근로자주식저축 발매기대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 외국인 매수가 진행되고 있는 은행주, IMT―2000 사업자 선정으로 설비투자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통신장비업체에 주목할 만하다.

언급한 업종이나 테마 내에서는 조아제약 삼성증권 국민은행 삼지전자 등이 유망해 보인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stra@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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