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예보채 발행 앞두고 금리하락… 국고3년물 6.75%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7시 30분


국고채 위주로 채권시장이 운용될 거란 예상때문에 국고채 금리가 큰 폭 하락한 하루였다.

국고채 3물(2000-12호)은 장마감후 선네고 거래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대비 9bp하락한 6.75%를 기록하며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역시 선네고 거래에서 전일대비 8bp떨어지며 반등 하루만에 6.9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의 한 딜러는 "어제 발행된 통안채는 내년에 발행할 물량이었다"며"정부가 현재 금리하락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정부가 서둘러 예보채 및 통안채를 발행하고 국고채에 대해 바이백(buy back)을 실시하는 것은 결국 채권시장을 국고채 중심으로 운용하겠다는 것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채권 관계자는 "시장이 내일 발행되는 1조 3000억가량의 예보채 발행에 대해 기대감을 미리 반영했다"며 "당분간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물량이 대량으로 나오면 수익률이 오르는 것이 보통"이라며"그러나 지금은 무위험자산에 대한 수요가 워낙 크기 때문에 내일 예보채가 발행돼도 금리는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 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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