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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1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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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장외주식 정보업체인 코리아밸류에셋에 따르면 미국 증시의 폭등으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하락세를 마감하는 듯 했으나 시장에너지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장외시장 투자자들의 실망이 커져 주가는 제한적인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뿐 뚜렷한 상승이나 하락조짐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코스닥등록을 신청한 기업들이 시장침체를 이유로 등록을 철회하자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고 장기간에 걸친 유동성 부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연내 상장이 불가능해진 삼성생명은 1만원이나 하락했다. 코스닥등록을 철회한 두루넷은 5000원대마저 무너져 4700원선으로 주저앉았다. 강원랜드와 삼성SDS는 소폭 올랐으나 거래형성률이 낮았다는 것과 그동안의 하락폭을 감안하면 기술적반등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국의 인터넷 포털업체인 알타비스타가 서비스 유료화시행을 공식발표함에 따라 국내서비스 대행업체인 평창정보통신의 주가움직임을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코리아밸류에셋 윤희철 팀장은 “장외시장은 기본적인 매수세마저 없어 바닥권 지지를 기대할 수 없다”며 “당분간 이러한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물경기 전반을 검토하며 향후 대세장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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