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해외뉴스]첨단기술주의 폭락 속에서 성장하는 업체들

  • 입력 2000년 12월 11일 17시 29분


최근 PC수요 둔화에서 비롯된 미국 첨단 기술주의 하락 속에서 오히려 높은 성장세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들은 크게 다음 3가지 분야의 업체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무효율성을 강화시키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들 업체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고객을 위한 업무효율성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데이터베이스 구축 업체들의 경우 1990년과 1991년의 경기침체 속에서도 연간 3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B2B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아리바사도 연간 20%의 물품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드벤처드 매뉴팩처링의 애널리스트인 킴벌리 니클은 "IT프로젝트 매니저가 생각하기에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이 확실하다면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한다.

◆아웃소싱 전문업체

메릴린치는 최근 첨단기술주의 폭락 속에서도 아웃소싱 전문업체인 솔렉트론사에 대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렉트론사는 휴대폰에서 컴퓨터 네트워크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아웃소싱을 담당하는 업체다.

또 다른 아웃소싱업체인 플렉스톤 매뉴팩처러의 최고경영자 마이클 마크는 "경기가 어려울 때 비용절감을 위해 과감히 아웃소싱을 하는 업체가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해 지난 6일 10억달러 규모의 아웃소싱을 선언한 모토로라의 조치를 뒷받침했다.

◆중고물품 판매업체

구형PC를 교체하기 위해 새로운 PC를 사는 것은 불황의 시기에 낭비일 수 있다. 적당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중고PC는 여기에 딱 맞은 상품이다. 따라서 이 같은 사업을 하는 업체들에게 불황은 호황일 수밖에 없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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