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광스럽게 체임벌린의 통산득점기록을 깨뜨린 칼 말론(유타 재즈)의 경우와는 180도 달리 망신을 당한 것.
오닐은 9일 홈에서 열린 시애틀 슈퍼소닉스전에서 자유투 11개를 던져 단 1개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같은 기록은 1960년 체임벌린이 디트로이트전에서 프리드로 10개를 시도해 1개도 적중시키지 못한 뒤 40년 만에 나온 최악의 기록.
통산 자유투 성공률이 53%로 프리드로 라인에만 서면 불안해지는 오닐은 올시즌에는 38%로 더욱 떨어졌다. 이날 LA레이커스는 시애틀에 95-103으로 패해 홈연승행진을 10경기에서 마감했다. 8점차로 패했으니 오닐이 자유투만 성공시켰더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셈.
경기가 끝난 뒤 오닐은 "자유투 훈련에 집중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며 "앞으로 좀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고 쑥스러워 했다. LA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도 "오닐의 자유투가 팀을 망쳤으며 최근 몇게임에서 향상된 것 같더니만 다시 약점을 드러냈다" 고 말했다.
10일 경기에서는 제일런 로즈가 생애 최고인 36점을 퍼부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연장 접전 끝에 샬럿 호니츠를 99-96으로 힘겹게 눌렀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10일 전적
인디애나 99-96 샬럿
클리블랜드 97-90 애틀랜타
뉴욕 96-88 덴버
미네소타 85-73 LA클리퍼스
밀워키 99-91 워싱턴
샌안토니오 105-81 시카고
유타 125-114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114-83 디트로이트
휴스턴 111-104 시애틀
필라델피아 83-79 밴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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