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美퀄컴-한솔그룹 합작 676억 벤처펀드 설립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30분


미국의 퀄컴이 국내 업체와 합작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벤처펀드를 설립했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퀄컴의 사업개발담당 제프 제이콥스 수석 부사장과 한솔그룹 조동만 부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76억원규모의 창업지원 벤처펀드인 ‘퀄컴 한솔아이벤처스 CDMA펀드’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벤처지원 펀드로는 최대규모인 이 펀드에는 퀄컴이 338억원(50%), 한솔아이벤처스가 72억원(10.7%), 중소기업청 200억원(29.6%), 대한교원공제회 30억원(4.4%), 조동만 한솔그룹 부회장이 36억원(5.3%)을 각각 투자했다. 퀄컴은 지난달 세계 CDMA 및 무선인터넷 확산을 위한 5억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설립키로 발표했으며 이번 펀드가 그 첫 사업이다.

퀄컴측은 “지원대상은 퀄컴의 CDMA기술 라이선스를 사용하거나 향후 사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벤처기업 및 무선휴대통신분야의 벤처기업”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간 운용되는 이 펀드는 한솔아이벤처스가 운용을 맡게 된다. 펀드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한솔아이벤처스(02―531―8000) 또는 퀄컴코리아(02―554―1586)로 사업설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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