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중공업, 전기차 부품시장 진출 채비 구축

  • 입력 2000년 12월 7일 11시 28분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은 차세대 무공해 자동차로 부상중인 전기 자동차의 부품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네덜란드 DNV 인증원으로부터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구동전동기와 전자제어 장치에 대한 설계 및 제작, 판매 등 전공정에 대한 품질인증(QS9000)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인증은 이른바 세계 자동차 '빅3'인 GM과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동차 품질 인증으로 기존 국제품질인증규격인 ISO9000보다 기준을 엄격하게 했다.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이 인증 획득 여부를 품질의 기준으로 채택하는 업체가 늘고 있으며 볼보 등 트럭업체들도 채택키로 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세계 전기차 부품 시장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갖추었다고 판단, 우선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또 현대 및 기아차와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며 유럽에서 추진중인 무공해 자동차 이용을 위한 여러 제도 도입이 확정되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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