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오늘의 전망] 국내외 악재로 조정 예상

  • 입력 2000년 12월 7일 08시 05분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오늘 국내증시는 조정이 예상된다.

삼성생명 연내 상장 무산으로 삼성자동차 부채(2조 4500억원) 처리방침이 현안으로 떠 올랐다. 데이콤이 직장폐쇄에 들어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급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 악 재

삼성생명의 연내 상장무산으로 삼성전자 등 지급보증을 선 삼성계열사는 대지급 부담으로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참여연대 등이 부채 분담에 반발하고 있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본격적으로 시장의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삼성그룹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시장참가자들이 삼성자동차 부채 분담을 둘러싸고 본격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미국증시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오늘 증시의 하락을 예고한다.

다우지수는 233.59포인트(-2.14%) 하락한 10665.13, 나스닥지수는 93.07포인트(-3.22%) 떨어진 2,796.7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5.09포인트(-1.82%) 하락한 1,351.45로 마감했다.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전일 상승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애플컴퓨터(-15.81%)와 뱅크오브아메리카(-7.74%)가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공시를 한후 첨단기술주와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사의 영향으로 인텔(-11.81%), 마이크론테크놀로지(-3.40%)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5% 떨어졌다.

특히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조나단 조셉은 인텔의 4분기 실적 최근 수년간 최악이라고 경고했다.

△호재

국제원유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시장에서 8월이후 넉달만에 26달러대에 진입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26달러 70센터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올 겨울 충분한 원유가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1주일새 18% 이상 하락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