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미영/분실한 휴대전화 우송 감사

  • 입력 2000년 12월 5일 18시 51분


3개월 전에 고속버스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고는 전화기를 가방에 넣었는데 없어졌다. 분실신고를 한 뒤 새 휴대전화를 살까 생각했었다.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제도가 있기에 016대리점에 가서 휴대전화를 빌린 뒤 예전번호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런데 며칠 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전화가 왔다. 내 단말기를 누군가 주워놓았으니 찾아가라는 것이다. 등기로 부쳐준다고도 했다. 난 그 때 몸이 아파 입원 중이었기 때문에 우편으로 받겠다고 했다. 수수료를 보냈더니 안전하게 포장해서 집으로 보내주었다. 잃어버린 뒤 곧바로 새 휴대전화를 사지 않고 빌려서 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미영(서울 광진구 구의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