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신, e베이와 지분협상중인 옥션에 '관망'의견

  • 입력 2000년 12월 5일 14시 14분


대신경제연구소는 5일 미국의 e베이와 지분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옥션에 대해 '관망(Market Performance)'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신연은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 업체의 주요 자산인 회원수와 B2B, B2C회원들에 대한 실사가 어렵다는 점등을 고려할 때 매각협상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베이의 3/4분기 실적이 누계 매출액 5억5000만달러에 영업이익 300만달러 당기순익3900만달러를 기록, 큰 폭의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전략적 제휴가 아닌 대규모 지분출자가 가능한지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분석실의 강록희 연구원은 "대주주가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옥션의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보다는 "전략적 제휴와 적정수준의 지분매각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선진화된 노하우를 접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신은 3/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 지속과, 닷컴 위기론 등 시장상황을 감안, 옥션의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관망'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옥션의 지분현황은 다음과 같다.

△미래와사람 24.8% △권성문 21.2% △KTB네트워크 5.2% △창업자 11.4% △우리사주 4.0% △기타 33.4%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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