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정화/요금 두번받은 모범택시 운전사

  • 입력 2000년 12월 3일 19시 43분


얼마 전 남편이 회사 동료와 술을 마시고 모범택시를 탔다. 동료가 먼저 내리면서 잠들어 있는 남편을 깨우기 미안해 택시 운전사에게 남편을 잘 데려다 줄 것을 부탁했다. 요금도 미리 냈다. 그런데 남편은 집에 도착해서 2만5000원의 요금을 내고 내렸다. 택시 운전사는 요금을 미리 받았다는 말은 하지 않고 남편에게 돈을 내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음 날 회사에 가서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회사 동료와 남편의 기억을 종합해 경찰서에 그 차를 찾아달라고 했으나 찾지 못했다. 모범택시는 안전하고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모범택시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 곳곳에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정 정 화(경기 용인시 수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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