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리아아시아펀드 보유주식 대거 매도중

  • 입력 2000년 12월 1일 13시 32분


전일 청산을 발표한 코리아아시아펀드가 HSBC증권을 통해 물량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중 보유주식을 대부분 청산하는 걸로 알려졌다.

HSBC증권을 통해 삼성전자 한국통신 주택은행 LG화학 LG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주택은행 국민은행 등 보유종목들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

1시 20분 현재 HSBC증권은 삼성전자(6만 8000주) SK텔레콤(3만 3000주) 한국통신(18만주) 한국전력(34만주) 포항제철(7만 4000주) 등 매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택은행(19만주) 국민(17만주) LG화학(21만주) LG전자(9만 1000주) 삼성전기(7만6000주) 삼성화재(6만 5000주) 삼성SDI(7만주) 금강고려화학(3800주) 등을 매도하고 있다.

시가로 환산하면 1천2000억원이 넘는다. 주식편입비율을 감안할 때 2억달러로 알려진 코리아아시아펀드의 실제 운용자산과 맞먹는 액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정 증권사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한꺼번에 대량 매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한다. 펀드를 청산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매도패턴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HSBC증권이 홍콩에 본점을 두고 있어 이같은 추측의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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