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퀄리파잉]최경주-이승만, 부진한 출발

  • 입력 2000년 11월 30일 09시 58분


‘필드의 타이슨’최경주(30·슈페리어)와 청각장애골퍼 이승만(20)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2000년퀄리파잉스쿨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토너먼트코스(파72·7204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2,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앤드류 모스 등과 공동 88위에 처졌다.

이승만은 버디 4, 보기 6개로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139위로 밀렸다.

내년 시즌 풀시드권이 주어지는 35위권(현재 4언더파)과의 격차가 크지 않으나일단 남은 라운드에 부담을 안게 된 셈이다.

10번홀을 출발한 최경주는 14번(파4).15번홀(파5)에서 보기, 버디를 주고받은뒤 18번홀(파4)에서 그린공략에 실패, 더블보기로 무너져 불안감을 던졌다.

그러나 2오버파까지 내려갔던 최경주는 4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뒷심을 발휘, 7번홀(파4)에 이어 8번홀(파3)에서도 거푸 한타씩을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이승만은 12번째홀까지 2언더파로 순항하다가 남은 6홀에서 갑작스런 샷난조로 4개의 보기를 기록,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토드 바랭거는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토미 톨스가 9언더파 63타로 2위, 벤 페르구손이 8언더파 64타로 3위를 달렸다.

한편 이 대회는 169명의 선수들이 출전, 6라운드 10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가리며 상위 35위까지는 내년 시즌 PGA풀시드권이, 이후 50명에게 2부투어인 바이닷컴 투어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라퀸타(미 캘리포니아주)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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