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지역 대학에 학술도서 9만권 기증 이상문교수

  • 입력 2000년 11월 29일 22시 04분


충북 출신인 미국 네브래스카 주립대 경영학과장인 이상문(李相文·61·왼쪽)교수가 최근 2년간 약 9만권의 학술도서를 청주지역 대학들에 기증해 화제다.

청주대는 이교수가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말 두 차례에 걸쳐 각 분야의 학술도서 3만7000여권을 기증해옴에 따라 최근 도서분류 작업을 마친 뒤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교수가 청주대에 기증한 도서는 정치, 경제, 교육, 생물, 환경, 언어, 역사, 지리 등 분야의 대학교재 711종. 대부분은 95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출판된 신간 서적들이다. 청주대는 이 가운데 10종을 내년 신학기 대학원 교재로 채택했다.이교수는 또 지난해 5월에는 5만2000여권(1475종)을 충북대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교수는 “훌륭한 이론과 정보를 담은 좋은 책을 선물하는 것이 학자로서 조국과 고향의 후학들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해 그동안 미국내 제자들과 대학출판사 경영자문을 맡고 있는 업체 등에 부탁해 책을 모아왔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충주에서 태어나 경기중고교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 미국으로 건너가마이애미대와 조오지아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경영학회장을 지냈으며 연방정부 경영자문도 맡아왔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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