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대 "영어로만 강의"

  • 입력 2000년 11월 29일 21시 23분


부산대는 ‘국제화 계획’에 따라 내년 1학기부터 학부와 대학원의 정규과목 60개 강의를 영어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에서 영어관련 과목이나 특수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이처럼 일반 강의에까지 대폭 ‘영어수업’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개설되는 영어강의는 인문대 자연대 공대 사범대 상대 의대 생활환경대 등 7개 단과대학(4개 학부, 5개 전공, 9개 학과)의 38개 과목과 대학원 14개 학과 22개 과목이며 이중에는 외국인 교수가 담당하는 9개 과목이 포함돼 있다.

특히 물리화학부 1학년의 물리학1과 경영학부 1학년의 회계학원리 등 17개 과목은 반드시 수강해야만 졸업이 가능한 필수로 돼 있다.

대학측은 영어강의의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수강 학생의 성적표에 그 내용을 별도로 표시하여 취업이나 유학 등에 유리하도록 할 계획이며 외국 자매대학 교환학생 선발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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