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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9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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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증시 침체 장기화, 카지노를 둘러싼 각종 우려의 시각,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실적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 시장진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또 강세장과 달리 약세장에서는 본질가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 최근 공개한 일부기업의 경우 공모가가 본질가치 이하로 결정되거나 공모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추락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의 당초 등록신청서상 본질가치 7000원은 작성시점이 개장전이어서 영업실적을 전혀 반영치 못하고 있고 시초가도 공모가 이하에서 결정될 수 밖에 없어 적정주가 형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또 스몰카지노 개장이후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영업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2000년 결산실적을 토대로 본질가치를 재검토해 주당 3만5000-5만원에 등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는 IR(기업설명회) 전담조직을 신설해 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주가관리를 실시하고 주주이익에 반하는 편법 우리사주는 결코 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업협회 김병재 심사팀장은 "다음달 6일 코스닥위원회의 등록 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강원랜드가 코스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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