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대우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완성차 3개사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일단 완성차 3사에 모두 납품할 경우 대우차의 영업이 부진해도 별 타격을 입지 않는다. 그만큼 현대나 기아차에 납품이 늘면서 영업 손실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앞으로 발생할 물품 대금이 우선변제 대상이 된다는 점도 부품업체 입장에선 호재다.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인 대우증권 장충린 부장은 “대우차 부도로 관련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이미 많이 꺼진 상태”라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더 이상 나빠질 상황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장부장은 재무 상태가 좋고 대우차 부도 발생 시점보다 주가가 낮은 업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공화 대원강업 삼립산업 SJM 평화산업 등이 이같은 종목이다. 이들 업체들은 실제로 이날 폭락장세에서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 부품업체별 매출비중▼(자료 : 대우증권)
업 체 | 매출비중(%) | 부채비율 | ||
현대 | 기아 | 대우 | ||
공화 | 43 | 13 | 7 | 74.0 |
대원강업 | 21 | 13 | 10 | 128.3 |
부산주공 | 60 | 5 | 18 | 407.1 |
삼립산업 | 50 | 15 | 15 | 137.8 |
삼성공조 | - | - | 8 | 54.7 |
SJM | 30 | 10 | 10 | 45.1 |
유성기업 | 44 | 19 | 20 | 53.1 |
창원기화기 | 44 | 32 | 5 | 92.3 |
평화산업 | 29 | 9 | 28 | 60.5 |
화신 | 89 | - | 11 | 128.1 |
<홍석민기자>smr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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