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이코노미스트誌"美증시 더 악화될 가능성 있다"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7시 25분


이코노미스트誌는 최근호에서 미국증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불확실한 미국의 대선 결과로 인해 블루칩 다우존스와 나스닥의 하이테크 주식이 하락했다며 월가의 소식통을 인용 "시장은 불확실성과 계속된 위기를 싫어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잡지는 최근의 정치적인 불안정 이외에 좀더 본질적인 부분에서 미증시의 위험성을 예고했다.

첨단기술회사들이 주기적인 하강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바로 그것.

그 결과 지난 4월 나스닥의 폭락에서 시작한 기술주들의 슬럼프는 시스코와 오라클같은 회사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기술, 통신, 미디어 주들이 명백히 비싸며, 주요 20개 회사들이 올해 초에 비해 주가수익률이 78%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리서치 회사인 루쓰홀드 그룹은 이들 주의 주가수익률이 기록적으로 하락한다면 S&P500지수는 42%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誌는 JP모건의 동 클리조가 "내년 3월까지 시장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 대한 확신을 잃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떠난다면 현재의 약세(bear)시장은 더욱더 형편없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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