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소폭 하락 1184.7원 마감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7시 15분


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전일 대비 1.8원 내린 1184.7원에 마감됐다.

개장초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 오른 1,190원에서 거래가 시작 됐으나 대기 매물로 인해 10시 30분 경에는 1181.7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2시경 1187.2원까지 올라갔으나 이를 고점으로 곧바로 하락세로 반전, 환율은 1184.5원 부근에서 소폭으로 오르내렸다.

이날 외환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결국 사흘째 환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환율의 불안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

외은권의 한딜러는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생각보다 적게 들어 왔다"며 "기업들의 외환거래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리젠트 종금의 거래정지 및 내일 예정된 한전 노조파업 강행 등으로 환율상황이 여러 불안요소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딜러 역시 "기업들이 1200원선으로 환율을 예상해 외환을 풀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시장의 상황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일(29일) 환율 거래가 1184원에서 1192원 정도의 박스권에서 이루어 질 것"이라며 "당분간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훈<동아닷컴 기자>hoonk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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