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내년 1분기 반등 고비 550 전후 매물벽 변수"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8시 51분


내년 1·4분기(1∼3월)를 전후로 해 미국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다소 큰폭의 주가반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왔다.

LG투자증권은 27일 발표한 ‘12월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12월중 반등장세가 예상되나 기술적 반등 정도에 그치고 중기추세상 고비는 내년 1·4분기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12월중에는 구조조정 진전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경기위축에 따른 기업수익 증가세 둔화 △각 경제주체의 도덕적 해이와 노조 반발 등으로 반등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이후에는 구조조정의 진행 강도와 신용경색의 연장 정도에 따라 급등락 국면이 교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매물 분포를 감안하면 550포인트 전후의 매물대 돌파가 1차 관건이며 이 매물대가 돌파될 때는 내친 김에 600∼63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 ‘2001∼2002년 경제 및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증시는 올 연말까지 약세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내년 1·4분기 전후로 미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중립 혹은 금리인하 쪽으로 바뀔 경우 본격적인 주가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낮은 성장률과 구조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2001년에도 저평가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신측 주장. 99년 과다한 유상증자가 초래한 수급불균형 역시 내년에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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