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亞증시, 일제히 강세…첨단주 올라

  • 입력 2000년 11월 27일 14시 22분


기술, 통신, 반도체 관련주 등 블루칩의 강세로 일본, 홍콩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도쿄 증시의 닛케이 주가는 전일대비 2.69% 상승한 1만4700.81엔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1.09%상승한 1만4533.55에 오전장을 마쳤다.

도쿄증시에서는 미국 나스닥 지수의 반등, 미국 대선 결과의 가시화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이 소니 등의 블루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장을 주도했다. 다이와 증권의 증권 담당자인 긴나이 가주노리씨는 "나스닥의 상승이 지난주 침체로 반등 준비를 하고 있던 도쿄 증시에 탄력을 가해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닛케이 선물 12월물은 430포인트 오른 1만4720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화약세가 수출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당초의 우려에 비해서는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했다.

메이지 드레스너 자산관리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야기 하지메씨는 "엔화의 약세로 엔화 표시 증권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니지만 일본 수출업자들의 이익이 늘어난다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후지쓰가 전일대비 8.14% 오른 1914엔에 오전장을 마감했으며 NEC는 7.85% 상승한 21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소니는 무려 9.3%나 오른 8930엔을 기록하고 있으며 통신주의 대표격인 NTT 도코모는 지난주 900억불 상당의 미국 AT&T 와이얼리스의 지분 20%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하기 시작해 이날 2.66%오른 270만엔에 오전장을 마쳤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텔레콤이 장세를 주도하며 오전 10시 6분 현재 전일보다 1.09%오른 14533.55 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24.24포인트(0.45%) 하락한 5421.69에 거래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ST지수는 9,95포인트(0.5%)상승한 1994.31에 장을 마쳤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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