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24일 발표한 '2001년 한국거시경제 조감도'다.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국내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등 세계경제성장률 둔화와 핵심 수출품인 반도체가격의 하락 그리고 구조조정에 수반되는 내수부진 등이 내년도 한국경제 전반을 특징지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올해 9.2%에서 절반수준인 4.7%로 하락한다.
내수부진과 수출감소 등으로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은 임금인상률 둔화 등이 원화절하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요인을 상쇄시키지만 올해 2.4%에서 3%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는 올해 150억 달러 흑자에서 80억달러 흑자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1200원(3개월후) 1240원(6개월후) 1240원(12개월) 등 원화약세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선 원화약세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란 견해가 반영돼 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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