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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3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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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경기고와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한 뒤 72년 선친에 이어 영남일보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나 80년말 언론통폐합 때 영남일보가 폐간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고인은 87년 영남일보를 복간하고 이듬해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유족은 부인 조증희(趙曾熙)여사와 3남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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