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현대중공업 군함 건조용 핵심 기술 개발

  • 입력 2000년 11월 23일 16시 31분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은 군함 건조 개시 20년만에 추진 계통의 핵심설비인 크랭크샤프트와 프로펠러, 방향타(Rudder) 등을 자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작업용 대차(臺車)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타(舵)·축계(軸系) 작업용 대차는 크랭크샤프트의 위치 및 각도가 일반 선박과는 판이하게 달라 설치시 수작업에 의존하던 것을 자동화시킨 것이다. 선진국 기술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함의 경우 보통 두 개의 추진축이 경사지게 설치되는데 유압을 이용,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대차를 이용해 쉽게 작업을 끝낼 수 있어 공정 및 품질개선을 획기적으로 이룰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구축함, 경비구난함, 잠수함 등 각종 함정 건조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 특수선 건조 분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는 이미 국제품질인증(ISO-9001) 및 국방품질관리소가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부여하는 '국방품질시스템 인증서'를 획득해 이번 신기술 개발로 좀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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