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코스닥, 액면병합 새테마 부상 조짐

  • 입력 2000년 11월 23일 09시 04분


"액면병합주를 주목하라"

상장 주식수를 일정 비율로 줄여 액면가를 높이는 액면병합이 코스닥시장에서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3일 데일리에서 액면병합주가 테마를 형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액면병합 자체가 기업내용을 변화시키지는 못하지만 주식 수를 줄여 수급여건을 호전시키는 만큼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은 액면병합으로 인한 매매거래 정지기간을 전후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일반도체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유일반도체와 알루코는 매매 정지기간이 끝나 거래가 재개됐으며 △파워넷과 재스컴,하이론코리아 등은 매매거래 정지를 앞두고 있고 △정문정보는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대신은 지난해 붐을 이뤘던 액면분할과 마찬가지로 액면병합주들도 매매거래 정지기간을 전후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단기투자라면 매매거래 정지일에 앞서 매매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권고했다.

이와함께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파워넷 재스컴 정문정보 등 실적호전 기업과 △파워넷 재스컴 정문정보 알루코 등 저평가 종목이 투자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이동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액면병합주에 투자하기에 앞서 반드시 병합비율을 살펴봐야 한다"며 "병합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주식 수가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가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방형국<동아닷컴 기자>bigjo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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