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대학, 신입생 유치 묘안 백출

  • 입력 2000년 11월 23일 00시 22분


부산 경남지역 대학들이 이색적인 방법으로 치열한 신입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아대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구덕체육관에서 시내 50개 고교 2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 때 대학내 동아리의 문화공연를 마련하고 28∼29일 경남 창원 및 울산 KBS홀에서 경남지역 수험생 유치를 위해 재학생들이 오페라를 공연한다.

동의대도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수험생 2만명을 초청해 설명회를 갖고 학과를 소개한 뒤 버스 13대를 동원, 캠퍼스 투어를 실시한다.

부경대는 27∼30일 고교 3학년 교사 400여명을 2000t급 원양어업 실습선으로 초청해 4시간동안 연안을 항해하면서 바다에서 홍보를 펼친다.

이에 앞서 경성대는 17일부터 매일 2∼3개 고교씩 모두 65개 고교 3만여명의 수험생들을 캠퍼스로 초청해 재학생들이 준비한 뮤지컬 공연과 자체 제작한 SF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월드’를 상영하고 케이블TV VJ인 재학생 김소정씨(22·신문방송학 3년)가 애니메이션 제작기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해양대도 내달 9일까지 교사와 학생들에게 각종 해양관련 첨단 수업장비와 보유 선박 및 선착장 등을 보여주며 학습여건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경남대는 다음달 11일까지 매일 대입 수험생을 초청, 대학생활과 이성교재 등에 대한 교양특강과 함께 입시설명회를 겸한 ‘캠퍼스 투어’를 실시한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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