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새차를 타고 달려보자 '씽씽'

  • 입력 2000년 11월 22일 16시 24분


기아자동차는 최근 스펙트라의 해치백 모델 스펙트라 윙을 내놓았다. 1500∼1800㏄급으로 전반적으로 스펙트라보다 볼륨이 강조됐으며 1.5 SOHC의 경우 ℓ당 16.2㎞를 달릴 수 있을 만큼 연비가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카 느낌이 들도록 인조가죽 시트가 적용됐으며 생수병을 넣을 수 있도록 도어포켓이 적용됐다. 가격대는 모델별로 800만원, 880만원, 950만원, 1030만원.

대우자동차도 중형 매그너스의 스포츠형 모델인 매그너스 이글을 최근 선보였다. 매그너스 이글은 3단 가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벌집형으로 바꾼데다 헤드램프가 치켜뜬 독수리 눈매를 연상케 해 역동적 이미지를 살렸다. 또 낮에는 흰색, 밤에는 에메랄드 색으로 표시되는 하이테크 계기판이 적용됐다. 2.0DOHC 기본형이 1440만원, 디럭스 모델은 1560만원.

현대자동차도 최근 아반떼XD의 외관을 스포츠형으로 바꾼 아반떼XD 5도어 레이싱을 내놓았다. 트렁크를 열면 뒷창문이 함께 열리는 해치백 스타일로 공간활용도가 높아 자전거나 짐을 싣기에 편리하다. 또 코너링과 고속주행 때 차체의 흔들림 및 쏠림현상을 막도록 엔진에 지지대인 ‘스트럿 바’를 달아 주행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가격대는 792만∼996만원.

현대차는 얼마전 싼타페와 트라제XG 디젤모델도 선보였으며 내년초에는 EF쏘나타의 후속모델인 뉴EF쏘나타(가칭)와 럭셔리SUV(Sports Utility Vehicle)인 하이랜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뉴EF쏘나타는 그릴부분이 커지고 쏘나타Ⅲ처럼 헤드램프가 이중으로 돼 있는 등 EF쏘나타의 여성미에다 웅장한 남성미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랜드는 싼타페보다 차체가 크고 중량감이 느껴지는 차세대 주력 4륜구동 모델로 가솔린 3.0 및 3.5엔진과 디젤 인터쿨러 2.5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스포츠카와 4륜구동의 장점을 두루 갖춘 BMW X5를 최근 내놓고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BMW 전시장에서 X5 로드쇼 시승행사를 가졌다. 승용차같은 편안함과 안전성이 강조된 사륜구동으로 세계적으로 6개월가량 주문이 밀려있고 한국에서도 2차 선적분까지 모두 예약이 끝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배기량 4400㏄에 286마력의 출력을 내는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판매가는 1억900만원. BMW코리아는 또 럭셔리 스포츠카의 상징으로 떠오른 Z8도 시판하고 있으며 3시리즈의 고배기량 모델 330i와 325i를 내놓았다.

볼보는 스포츠 컴팩트 세단인 S60을 조만간 선보인다. S80과 같은 플랫폼에서 생산돼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 핸들링이 특징. 또 내년부터는 주행조건에 따라 별도의 조작없이 4륜구동으로 변환이 되는 왜건형 모델 크로스컨트리도 소개할 예정. 재규어도 내년 여름 컴팩트 세단인 ‘X―TYPE’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리틀 S클래스’인 뉴C클래스를 시판하고 있다. 시판가 5300만원. 폴크스바겐의 중형세단 대명사인 파사트도 내년 상반기 수입될 예정이며 포드차는 내년 1월 SUV인 에스케이프를 선보인다. GM도 연예인들이 많이 타서 유명해진 에스트로밴과 태국에서 생산된 자피라, 사브 9―5 그리핀을 내년에 들여올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고급 세단 렉서스 시리즈를 국내에 소개할 도요타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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