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권현주/부모 인성 검토후 입양 허용을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34분


아이들을 입양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비록 버림받은 아이라도 행복이 가득한 가정에 입양되면 버림받은 상처도 치유될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가정에 입양되는 것 같지는 않다. 얼마 전 이웃 가정에서 5세 남자아이를 입양했다. 그 아이는 항상 얼굴에 멍이 들거나 상처를 입고 있었다. 그 아이를 입양한 아주머니는 주위사람들에게 그 아이의 부족함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 아주머니는 아이를 심하게 구박하고 때렸다. 결국 그 정도가 심해 주위에서 신고를 했고 그 아이는 다시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그 아이는 두 번 버림받은 것이다. 아이를 입양하는 부모의 도덕성이나 인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권현주(sain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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