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모건스탠리보고서"한국시장 10% 정도 저평가"

  • 입력 2000년 11월 21일 08시 33분


모건스탠리증권은 20일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하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인도는 현시점에서 가장 투자매력이 큰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대신 중국시장의 비중을 줄이라고 권했다.

인도시장은 원유가격 하락과 소프트웨어의 수출호조로 유동성이 증가했다. 기업들의 배당수익률도 역사적으로 제일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여기다 적대적 M&A를 허용하는 등 주식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비중확대를 권했다.

한국은 대만과 더불어 저평가 상태라고 주장한다. 특히 시가총액을 M2(총통화)로 나눈 비율이 상당히 낮아 향후 초과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경상수지 악화와 교역조건 악화라는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1월초 적정주가 대비 45%이상 고평가 된 주가도 저평가상태로 전환됐다고 주장한다.

즉 550포인트 지수대라면 적정주가에서 10%정도 저평가됐다는 입장이다.

주가장부가치배율(P/B)이 0.8배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정도 저평가상태라면 과거경험을 볼 때 시장 초과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게 모건스탠리증권의 주장이다. 특히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도 한국증시에 호재라고 설명한다.

모건스탠리는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을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IMT-2000 등에 대규모로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본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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