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연어 회귀량 급감…작년비 25% 불과

  • 입력 2000년 11월 21일 00시 19분


강원지역 하천의 연어 회귀량이 2년째 크게 줄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국립수산진흥원 양양내수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현재까지 양양 남대천과 강릉 연곡천, 고성 북천과 명파천 등 강원지역 4개 하천에서 잡힌 연어는 361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712마리)의 25%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잡힌 연어도 98년(2만7721마리)에 비해 54%에 머물렀다.

연어 회귀량이 2년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85년 양양내수면연구소가 연어방류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양양내수면연구소는 동해안에 예년보다 2도 높은 난류대가 형성되고 영동지방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점 등으로 연어 회귀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양양내수면연구소는 연어 회귀량이 이처럼 감소함에 따라 포획기간을 당초 이달 말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키로 했다.

또 내년 봄 적정 수준의 연어 치어를 방류하기 위해 일본과 러시아에서 인공수정 후 일정기간이 지나 제법 성장한 알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양〓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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