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이스라엘 청소년팀, 성추문으로 해산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7시 41분


이스라엘 청소년축구국가대표팀(21세 이하)이 성추문에 휘말려 해산됐다.

이스라엘축구연맹(IFA)은 20일(한국시간) "청소년대표팀이 성추문에 휘말려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대표팀을 해산한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성추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일간지 마리브는 청소년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보스니아와의 경기 하루 전날인 10일 밤 호텔방에서 18세 소녀와 섹스 파티를 벌였다고 지난주 보도했다.

이 사건이 문제화되자 가브리 레비 IFA 회장은 사설 탐정을 통해 이 추문에 연루된 7명의 선수명단을 이미 확보했을뿐 아니라 소녀도 이미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IFA는 이번 사건에 연관된 선수들을 향후 5년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하고 소속팀에서는 6개월간 출전 정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덴마크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가 직업여성을 숙소로 불러들여 구설수에 올랐던 이스라엘 축구는 이로부터 1년도 채 못돼 '섹스 스캔들'을 재현하는 부끄러운 처지가 됐다.<텔아비브(이스라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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