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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0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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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10까지 급등한뒤 재경부 구두개입으로 1148.80으로 반락했던 달러화는 저가수요가 재유입되며 1150원 재돌파가 시도되자 산업은행이 매도에 나서면서 1148.10으로 환율밀어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종가를 1150원 이상 맞추기는 부담되는 모양"이라면서 "그러나 주가가 강하게 상승반전하지 않는다면 환율상승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은행 딜러는 "경기침체 탈출구로써 원화절하정책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당장 1156원 돌파가 부담되기 때문에 1140원선까지 깊은 하락조정도 가능하겠지만 완만한 환율상승추세가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정책방향이 바뀐 것으로 볼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은권의 한 딜러는 "현대전자 계열분리이후 매각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LG전자 및 AIG 외자유치가 성사된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환율이 다시 급락할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외환시장이 급변동할 가능성은 항상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당국이 경직된 자세를 버리고 어느정도 시장파워에 순응하는 듯한 현재의 자세가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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