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토론토 "카터 있으매"…카터 올 한경기 최다 48득점

  • 입력 2000년 11월 19일 18시 38분


화려한 덩크슛으로 유명한 ‘재간둥이’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가 올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한경기 개인 최다득점기록을 세웠다.

토론토는 19일 홈 스카이돔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카터가 48득점하는 대활약에 힘입어 111대102로 승리했다.

카터의 48득점은 지난 시즌인 피닉스 선스전에서 세운 자신의 최다득점(51)기록에는 3점이 모자라는 것이지만 초반 컨디션으로 보아 올시즌에 ‘대형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터의 이날 활약은 득점에 머물지 않았다.98대98 동점이던 경기종료 5분전 카터는 덩크슛과 2개의 자유투, 레이업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등 연속 10점을 몰아쳐 108대98로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도 ‘영웅’이 있었다.미네소타는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고졸 스타 캐빈 가넷이 25득점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94대84로 이겨 연승행진을 4게임으로 늘렸다.

덴버 너기츠는 ‘공룡’ 샤킬 오닐이 왼쪽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진 LA 레이커스에 87대86의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A레이커스는 이날 종료 7분전까지만 해도 13점을 리드했으나 막판 오닐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유타 재즈는 노장 칼 말론(26득점)의 활약으로 시카고 불스를 109대64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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