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조니워커2R]우즈 선두 ‘역시 골프황제’

  • 입력 2000년 11월 17일 22시 42분


‘황제’ 타이거 우즈(25·미국)와 ‘신성’ 세르히오 가르시아(20·스페인).

세계적인 두 걸출한 스타가 출전한 2000조니워커클래식은 올시즌 아시아지역에서 벌어지는 골프대회 중 최대 이벤트다.

17일 태국 방콕 알파인GC(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

우즈는 7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숨에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9홀 중 5홀에서 버디를 기록, 선두그룹에 올라선 우즈는 후반 첫홀인 1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고 5, 6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오갔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1타를 더 줄였다.

또 전날 공동86위로 부진, 컷오프를 걱정해야 했던 가르시아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8위(6언더파 138타)로 우승권에 포진했다. 8언더파 64타는 가르시아가 5일만에 다시 기록한 자신의 최저타 타이기록.

이날 가르시아의 플레이는 그야말로 ‘신들린 듯’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14번홀을 시작으로 5개홀 연속 줄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전반을 마쳤다. 하이라이트는 5번홀(파5·555야드). 아이언 5번으로 홀컵 8m지점에 투온시킨 뒤 그림 같은 이글퍼팅을 성공시킨 것. 가르시아의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지막 파5홀인 7번홀마저 버디로 장식했다.

한편 5명의 한국선수 중 신용진은 공동 19위(3언더파 141타) 박노석은 공동 34위(2언더파 142타) 강욱순은 공동 68위(1오버파 145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방콕〓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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