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다운/입시응원 학생 뒷정리 나몰라라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8시 23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곳에는 새벽부터 선배들을 응원하러 나온 고등학생들로 북적댔다. 우리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친구들과 함께 나섰다. 현수막을 걸어 놓고 응원가를 불렀고 선배들에게 귤과 손난로를 나누어주며 “수능 잘 보세요”라고 외쳤다. 어떤 선배는 눈물을 흘렸고 어떤 선배는 오히려 우리를 격려해주었다. 수험생들이 모두 수험장소에 들어간 뒤에 돌아오려고 했다. 그런데 응원준비를 할 때처럼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군데군데 응원하러 왔던 학생들이 버린 쓰레기와 응원도구들이 눈에 띄었다. 이 쓰레기들은 학교 주변 가게와 문구점 아저씨들이 치워야했다. 끝까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

김 다 운(서울 서초구 반포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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