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MSCI조정으로 포철주 수혜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1시 37분


오늘 아침 발표된 MSCI 분기조정조정에 따라 포항제철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기대된다.

이번 조정으로 한국시장비중은 다소 줄어들었다.

'MSCI AC Far East Free ex Japan Index'에서 한국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종전 16.7%에서 16.4%로 0.3% 감소했다.

반면 대만이 종전 17.6%에서 20.9%로 3.4%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시장 비중축소에도 불구하고 포항제철의 비중은 오히려 늘어났다.

'MSCI AC Far East Free ex Japan Index'를 산출할 때 포철은 종전 시가총액의 50%만 반영됐지만 앞으로 100%로 확대된다. 지수영향력이 다소 높아진다는 의미다.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투자자들도 덩달아 편입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14일부터 3일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분유을 46.32%에서 46.52%로 0.3%포인트 끌어올렸다. 같은기간 6만 82000원이던 주가도 7만 3500원으로 7.8% 상승했다.

이기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편입비중 확대를 예상하고 선취매한 것같다"며 "지수편입비중의 증대로 포철이 상승탄력을 받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대한통운 등이 MSCI지수에 편입돼 있어 조만간 종목교체에 따란 상대적 수요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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