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리키 마틴, 에이즈예방 강사로 MTV출연

  • 입력 2000년 11월 16일 14시 26분


정열적인 미남 라틴댄스 가수 리키 마틴이 '에이즈의 날'인 12월 1일 MTV 다큐멘터리 'Staying Alive'에 청소년들 대상 에이즈 예방 교육 강사로 나선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여러 나라 청소년 에이즈 환자 6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방송국 측은 리키 마틴이 섹스심벌 스타인 만큼 향락주의에 물들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오히려 호소력을 가질 거라고 보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의 등장인물 중 파리에 사는 19세 청년 길로메는 250명의 섹스파트너를 만나면서도 콘돔의 사용법을 몰랐다고 고백한다. 또 도미니카 공화국의 24세 여성 파니 곤잘레스는 남편에게 에이즈가 옮아 사회에서 추방당한 상태다. 리키 마틴은 "이 프로그램이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적절한 예방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진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MTV가 11개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감염자의 50%가 15세에서 25세 사이의 청소년들임에도 불구하고 조사대상자의 27%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이 다큐멘터리는 12월 1일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라틴 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 28개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정유미 <동아닷컴 기자> 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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