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한선희/美 청소년 자립정신에 감명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7분


얼마 전 미국 뉴욕에 갔을 때 큰길가에서 고등학생이 열심히 차를 닦고 있는 것을 보았다. 겨울방학 때 비행기조종훈련학원에 다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학생의 아버지는 대학교수이고 어머니도 약사이기 때문에 학원비를 충분히 대줄 수 있는 가정환경이지만 자기 스스로 학원비를 벌기 위해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일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그 소년이 대견하게 느껴졌고 근면성에 감탄했다. 미국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문지기 식기세척 구두닦기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한다. 하루 종일 입시공부에 매달리는 우리의 고등학생들이 생각났다. 우리 청소년들도 일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한선희(경기 성남시 분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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