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현대 5개 금융사 연계검사 금감원 "부당지원 집중점검"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51분


금융감독원은 15일 현대투자신탁운용 등 현대계열 5개 금융회사들에 대한 연계검사에 착수했다. 또 현대계열 금융사에 대한 연계검사가 끝나는 12월초부터 삼성계열 금융회사에 대한 연계검사도 이뤄진다. 연계검사 목적은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현대투신운용에 대한 검사를 시작한데 이어 16일부터는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증권, 22일부터는 울산현대종금과 현대캐피탈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금감원은 당초 10월중 현대계열 금융사에 대해 연계검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현대증권 등 3개사의 AIG 매각협상이 이뤄지는 중이어서 늦췄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문홍순(文弘淳) 증권검사2국장은 “이번 검사에서 현대계열 금융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건설 등 현대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하는지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국장은 “현대계열 금융회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계열사에 자금을 지원할 경우 고객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검사는 부당지원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는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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