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민영화 관련종목 눈여겨보라"

  • 입력 2000년 11월 15일 18시 27분


최근의 주식시장은 2보 전진을 위해 1보를 양보한 모습이 되었다.

횡보가 하락세로 방향을 잡는가 싶더니만 이내 상승을 위한 몸짓으로 변하고 있다. 물론 상승을 시도할수록 거세지는 비관적인 매물 공세는 아직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대내외 재료에 대해 내성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미국 증시나 현대 문제 등이 큰 고비를 넘기고 있다.

경기가 하강하는 국면에서 강세장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은 경기 요인으로만 돌리기에는 너무도 하락이 가파르고 일방적이었다. 현대 문제로 대표되는 기업 구조조정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는데 이러한 현대문제가 최근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현대의 불확실성이 희석되면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만큼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세우자면 대형주는 단기매매 이상의 안정적인 투자대상은 못된다. 단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된 종목을 주목할 필요는 있다. 한국전력 담배공사 포항제철 등이다. 이들은 독점력을 갖고 있는데다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보유한 종목군이다.

당분간은 거래소보다 코스닥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80선 주변에 걸쳐있는 대량 매물을 충분히 소화했고 무엇보다 코스닥 비관론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악화된 종목이 많은 상황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종목군은 특히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디에스피 뉴런네트 텔슨전자 대양제지 휴맥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드러난 엔씨소프트 에스엠 등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투자 유망하다.

<코스닥터 투자전략가·stra@zero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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