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11월 14일 19시 2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하락종목은 174개종목에 불과했다. 그러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뒷받침되지 않아 의미가 반감됐다. 2억 5000만주의 거래량에 1조 2800억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평균작을 밑도는 실적이다.
외국인들도 14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12일(영업일 기준)만에 순매수행진을 마감했다. 기관투자가들도 27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일반투자자는 전일에 이어 47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같은 흐름은 시장체력이 추가상승을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김도현 삼성증권 투자분석팀 선임연구원은 주장한다.
김 선임연구원은 "전일 나스닥시장의 하락충격을 딛고 반등한 것은 높게 평가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이것은 매수주체가 상승을 주도했기보다는 매물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즉 매물이 거의 소화돼서 소규모 매수에도 시장이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그는 추가 상승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매물벽이 두터운 580포인트대를 상향 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스권 매매에 나서라는 얘기다.
유동성이 한정된 상황에선 3분기 실적이 양호한 개별종목들을 단기매매하라고 김진성 튜브투자자문 펀드매니저는 권한다. 농심 대덕전자 롯데칠성 한진 등 실적이 양호한 업체들을 눈여겨 보라고 추천한다.
특히 김 펀드매니저는 대선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미국증시가 오늘밤 반등에 성공할 경우 내일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상승시 이들 종목을 조정시 분할 매수했다가 반등시 매도하라고 권한다.
박영암<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