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영숙/주차료만 챙기고 교통절이 외면

  • 입력 2000년 11월 13일 18시 22분


며칠 전 휴일에 가족과 함께 인천대공원에 놀러 갔다. 나중에 주차장에서 차를 빼 정문을 빠져나오는데 45분이나 걸렸다. 그 곳에서 우리집까지는 15분이면 충분한데 말이다. 서로 먼저 가려다 운전자끼리 욕하며 싸우기도 했다. 우리 차도 접촉사고를 당했다. 명절 때의 교통체증 못지 않았다. 시민들의 질서의식도 문제지만 주차요원들의 근무태도도 문제였다. 간단한 수신호만 해줘도 그렇게까지 무질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문쪽에 가보니 공익요원들이 잡담을 하고 있었다. 차량통제를 아예 포기한 채 말이다. 그런데 주차료는 모두 받았다. 주차요원을 늘리고 그들이 좀 더 성실하게 근무하게 해 즐거운 나들이가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박영숙(인천 부평구 산곡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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