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증권,"내년 GDP성장률 5.8%예상"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7시 53분


삼성증권은 내년도 GDP성장률을 5.8%로 추정했다.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와 주가 폭락 등 자산가격 하락으로 소비감소가 두드러질 것이기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내수성장률이 올해 9.9%에서 내년 5.8%, 2002년 5.5%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도 상반기 내수성장률은 올상반기 대비 3%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재정적자와 국가채무에 대한 부담으로 긴축 재정정책이 불가피한 것도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재정적자 확대로 고용창출효과가 큰 건설투자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불안정한 금융시장과 불투명한 경제전망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줄어드는 것도 경제성장률 둔화의 주원인.

이같은 판단에 따라 올해 8.5%에서 5.8%로 경제성장률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지만 삼성증권은 최근 사회일각에서 우려하는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한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를 제외한 자동차 철강 등 여타 품목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원유가격이 상승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원유 수입과 반도체와 정보통신 수출을 제외한 교역조건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주된 판단근거다.

특히 단기외채비중이 낮아지는 등 외환 관련 지표들이 개선된 것도 1997년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9월기준으로 외환보유액(927억달러)이 단기외채(468억 달러)보다 2배가량 많아 외환유동성 부족사태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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