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피닉스 1패뒤 5연승…키드 트리플더블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8시 34분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의 제이슨 키드(27·1m93)는 ‘미스터 트리플더블러’로 불린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물론 포인트가드 치고는 키가 커 리바운드도 척척 잡아내며 트리플더블을 자주 기록하기 때문.

10일 열린 피닉스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NBA2000∼2001 정규시즌. 이날 키드는 43분을 뛰며 19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또다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88―79 승리를 이끌었다. 키드의 트리플더블은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33호.

키드는 시즌 개막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호 트리플더블을 낚았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이로써 피닉스는 1패 후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애틀랜타는 말라리아 증세로 결장했던 센터 디켐베 무톰보가 처음으로 출전해 15점 17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버텼으나 피닉스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6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6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연고지를 옮긴 뒤 최악의 초반 성적을 거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원정경기에서 에릭 스노(22점)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84―82로 힘겹게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또 시카고 불스는 23점을 터뜨린 론 머서를 앞세워 올랜도 매직을 95―90으로 꺾고 4연패 후 첫 승을 맛봤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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