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에서 추격매수보다는 이익 실현에 중점을 두라는 얘기다.
3분기 영업실적이 회사측의 당초 목표에 미달했을 뿐만 아니라 실적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고 주장한다.
기아차는 9월말까지 16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회사측이 제시한 올해 순이익 목표치 5000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UBS워버그증권은 연말 순이익 예상치를 233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정도 순이익이면 기아차의 성장 프리미엄을 고려한다고 해도 주가가 높은 편이다.
기아차의 2002년 P/E(주가수익배율)는 12.5배, 반면 현대차의 P/E는 8.5배에 불과하다는게 UBS워버그증권의 판단이다.
물론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인정한다.
올 한해동안 2000만주를 평균 7500원, 2001년에 6000만주를 평균 8500원에 매입할 경우 EPS 증가율은 18.6%에서 28,2%로,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4%에서 9.0%로 상승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대로 순차입금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42%에서 56%로 늘어난다.
그러나 이같은 재료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7300원이상 상승할 수 있어도 지속되기는 힘들다며 매도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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